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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와 서울을 오가는 큰 길목, 주막이 번성했던 마을, 조평리

조평1리는 전라도와 서울로 통하는 큰 길목으로 사람들이 자주 오가던 곳이었다. 또한 예산과 홍성에서 공주를 오가는 사람들도 조평리 마을길을 이용했으며, 청양장(2일, 7일)과 유구장(3일, 8일)을 다니는 사람들을 위한 주막들도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사라진 신풍면의 신하장은 4일과 9일 이었다. 강정모랭이는 신풍초등학교와 대룡초등학교의 단골 소풍자리이다. 강정모랭이는 강가모퉁이의 자갈밭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모랭이는 충청도 방언으로 모퉁이, 가장자리, 끝부분을 말한다. 현재는 길에 있던 바위들을 깨고, 도로를 만들어 옛날의 정서를 찾아보기는 어렵지만, 아직도 바위 앞에 평평한 풀밭은 옛날 소풍을 와서 뛰어놀던 초등학생들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다. 강정교와 강정모랭이 사이에는 도로가 가로질러..

용과 학의 이야기를 담고있는 마을, 용수리의 전설과 옛 이야기

용수리는 수리치골 성모성지로 가는 길목에 있다. 가파른 길을 4KM 정도 올라가면 수리치골 성모성지가 있어서, 옛날부터 하가패(아래쪽의 가파른 마을)로 불렸다. 상가패(봉갑리)에서부터 흘러내려오는 개천의 이름도 역시 가파천이라 부른다. 자동차로 가면 올라가는 언덕이란것을 느끼지 못하지만, 자전거를 타면 봉갑리에서 용수리까지 패달을 밟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내려온다. 갑파천이 끝나는 곳에서 대룡천과 합쳐져서 유구천으로 흘러간다. 용수리 안에는 지형이 용의 모습을 띠고 있는 용산, 물이 맑고 깨끗한 수선동, 눈이오면 학이 날아오던 설학동, 학이 알을 품은 형태의 학소, 천주교 공소가 있던 월계 등 골짜기의 이름에서도 물이 맑고 살기 좋은 동네였음을 추정할 수 있다. 마을 뒤의 산이 높지 않아서, 이 산을 ..

신풍면 주변의 5일장, “작은 마을에도 긴 시간이 담겨 있고,사람들의 이야기가 이어져 내려온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예전에 신풍면에는 매 4일과 9일에 신하장이 열렸다. 옷장사는 물론 소나 돼지도 팔았고, 장터에서 무엇보다 국밥 장사가 최고로 붐볐다. 5일마다 장이 서는 날에는 마을 사람들이 나와 가져온 물건을 팔기도 하고, 국밥과 막걸리 마시다가, 집에 들어갈 때는 거나하게 취해서 돌아가는 것이 보통이었다. 장터에서 대부분 알고 지내는 사람들을 만나고, 안부를 묻고, 수다도 떨면서 하루를 보냈다.. 장날은 모든 마을 사람들이 쉬고 구경도 하면서 하루를 즐기는 날이었다. 여기서 중매도 서고, 결혼, 출산, 부고 등 주변 소식도 알게 되었고, 나라의 큰 일에 대한 소문도 듣게 되었다. 삽바골(조평봉갑길) 이야기 삽바골은 봉갑리와 조평리를 오가는 길이다. 삽바골”이라는 이름은 “삽처럼 생긴 ..

산신제, 장승제, 동계

서방백제대장군(西方白帝大將軍)은 우리나라 전통 장승이나 당산에서 마을을 수호하는 수호신의 이름이다.서방(西方) : 서쪽 방향백제(白帝) : '흰색의 제왕'이라는 뜻으로, 음양오행에서 서쪽을 다스리는 신대장군(大將軍) : 마을을 지키고 액운과 잡귀를 물리치는 수호장군즉 서방백제대장군은"서쪽을 수호하는 흰 제왕의 큰 장군", 또는 "서쪽에서 들어오는 액운과 잡귀를 막아주는 수호신"이라는 뜻이다. 동방청제대장군(東方靑帝大將軍) : 동쪽을 지키는 장승서방백제대장군(西方白帝大將軍) : 서쪽을 지키는 장승천하대장군(天下大將軍) : 하늘과 세상을 지키는 장승지하여장군(地下女將軍) : 땅과 마을을 지키는 여성 수호신이들은 모두 마을의 경계에서 재앙을 막고 풍년과 주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역할을 한다.

숲과 계곡 사이에 ‘옥토망월형’ 토끼 이야기가 전해지는 마을 쌍대리

쌍대리는 산골짜기에 짐대울(복대동,卜大洞), 토끼울, 왕대동 세 개의 자연부락으로 이루어 진다. 짐대울은 정산으로 넘어가는 고갯길에 있는 마을로 산길을 오가던 사람들이 짐을 내려놓고 쉬던 골짜기 자리였다. 토끼울은 옛날에 산토끼가 많이 살았으며, 옥토망월형(沃土望月形) 명당이 있는 마을이라하여 이름 지어졌다. 왕대동은 장상(將相)이 나올 대지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몇년전에 쌍대리의 저수지가 만들어진 이후, 홍수로 인한 대룡천의 범람이 없어졌다. 이 저수지는 현재 농업용, 산불 등에 이용되고 있다. 자동차로 접근해서 사진을 찍으려고 했으나, 저수지가 너무 커서 드론을 이용해서 촬영했다. 쌍대리의 장승제는 산에서 시작해서, 토끼울과 마을 입구 두군데에서 제를 지낸다.마을입구 왕대동 돌장승: 매년 정월..

수리치골 성모성지가 있는 봉갑리, 청양장과 유구장을 오가던 삽바골 이야기

봉갑리는 갑파천 상류에 있다. 봉황의 기운이 깃든 으뜸마을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산이 깊고 가파르며, 산의 위쪽에 자리잡고 있어서 예전에는 상가패라고 불렸다. 봉암, 봉곡 등 마을 안의 자연부락의 이름만 봐도 산이 깊고, 돌이 많은 마을임을 알 수 있다. 마을회관을 중심으로 봉암, 청양 방면으로 바로 앞이 참나무골, 도덕골, 줄바위, 능골, 할매바위가 있다. 수치치골 가는 방향으로 바로 앞이 봉곡이다. 마을의 중심인 봉암은 봉황이 내려앉은 바위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봉암의 중심에는 마을회관과 자불백련사라는 절이 자리잡고 있다. 할아버지 바위와 할매바위 사이에 두개 산은 바위로 이어져 있었고, 중간에 오래된 느티나무와 성황당이 있었다. 청양쪽으로 이어지는 도로 공사 중에 바위를 쪼개고, 느티나무도 ..